Summary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요소는 미국 기업들의 자본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모든 기업들의 CAPEX가 늘어났는데, 이 돈이 향하는 곳은 각 사의 CEO들의 인터뷰를 확인해보면 명확하다.
바로 AI 헤게모니를 가져가기 위해 AI관련 시설을 짓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하기 위해선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고,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고, 그리고 이러한 시설을 만들기 위한 원자재가 필요하다.
돈이 몰리는 곳에 돈이 있다! 미국 빅테크가 집중투자하는 AI인프라 산업
‘돈이 몰리는 곳에 돈이 있다’라는 말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럼 지금 돈이 몰리는 곳은 어디일까? 국가별로 봤을 때는 금리 인하를 앞둔 미국인데, 기업들의 돈이 향하는 곳을 보면 AI관련 시설 구축, AI관련 연구와 관련된 분야다.
AI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의 CAPEX 투자 금액을 보면 전년대비 모두 10억달러 이상 CAPEX 투자 금액을 늘렸다. 전년 동기 대비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2배정도 투자금액을 늘렸고 아마존은 54%, 메타는 33% 정도 늘렸다.
그럼 이 많은 돈은 어디로 향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 거기에 투자 기회가 있으니 말이다. 아마존 CFO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 이야기 했고, 마이크로소프트 CFO 역시 비슷한 뉘앙스로 데이터 센터가 향후 15년에 걸쳐 수익을 낼 수 있는 장기 자산이 될 것이라 말했다. 구글은 AI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분기별로 120억 달러 준하는 수준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돈이 AI 인프라 구축에 몰리고 있다.
AI인프라 어떤 분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AI 인프라로 엄청난 돈이 분기 단위로 계속 투자되고 있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AI 인프라에는 어떤 분야가 포함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어떤 분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적합할까? 정리를 해보자면 3가지 분야다. 1) 데이터 센터 2) 전력 인프라 3) 원자재.
일단 데이터 센터가 더 많아져야 한다. AI가 우리의 일상에 모든 순간에 함께하기 위해서는 더 빠르게,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나에게 전송해줘야 한다. 원래도 AI를 위한 데이터 센터는 엄청난 전력을 요구한다. 오죽하면 ‘전기 먹는 하마’ 라는 별명까지 있다. 그러면 당연히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렇다 보니,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한 핵심 원자재를 위한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검색 별로 소모되는 전력량만 보더라도 Chat GPT 와 구글의 AI검색은 그냥 구글 검색창에 정보를 찾는 것보다 10배 많게는 30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 이유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늘리고, 이에 따라 전력 인프라는 더 필요해 지고, 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자재들까지 AI 인프라의 밸류체인 이라고 볼 수 있다. 데이터 센터를 먼저 알아보자. 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의 용량은 주요 지역에서 2배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JP 모건에 따르면 글로벌 AI 데이터 센터 인프라 CAPEX 전망도 2028년까지 연평균 17.6%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수혜를 보는 기업들은 데이터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급하는 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Networks), 데이터 센터 전력 설비 및 부품을 제조하는 이튼(Eaton), 데이터 센터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데이터 센터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티브 홀딩스(Vertiv Holdings) 등이 있다.
AI전력 인프라
AI를 위한 데이터 센터가 늘어나면, 데이터 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력은 당연히 늘어난다. AI 데이터 센터는 고성능 컴퓨팅과 이에 따른 높은 전력 밀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략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내가 생성형 AI와 대화를 막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끊긴 다던가 챗 GPT한테 이미지 생성을 부탁했는데 이미지가 반만 완성된다 던가 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AI 데이터 센터는 끊기지 않는 에너지가 중요하다.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 불이 났을 때 전국적으로 카카오 메신저가 먹통이 되었던 사건을 생각해보면 데이터 센터가 쉬지 않고 잘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전력 인프라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발전소 부터 시작한다. 전기 에너지를 생산해 송전탑, 변전소, 배전 선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력을 공급한다. 여기에는 원자력 발전을 기반으로 한 전력 생산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Constellation Energy)와 풍력 발전 설비 대표 기업인 GE버노바 (GE Vernova), 그리고 송전 및 배전 사업의 대표 기업 콴타 서비스(Quanta Services) 등이 있다.
AI인프라 확충으로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원자재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전력 조달 방식으로 원자력 발전이 주목을 받는 중이다. AI 데이터 센터는 앞서 말한 것처럼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기가 공급되는 것이 중요한데, 원자력 발전소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 그래서 빌게이츠, 아마존, 샘 올트먼 등도 AI에 필요한 대규모 청정 전력으로 원자력을 꼽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전 기업인 테라 파워에 투자까지 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우라늄 수요는 증가하게 된다. 다만 세게원자력협회에 따르면 2040년에는 우라늄 공급이 수요 대비 4만~5만 메트릭 톤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 우라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서 웃는 것은 카메코 같은 우라늄 광산 기업이다. 2023년 10월 기준 전세계 우라늄 광석의 약 12%를 채굴하는 기업으로 캐나다 광산에서 생산을 주로 하며 카자흐스탄에 일부 우라늄 광산 권리도 가지고 있는 회사로 AI 인프라 성장의 수혜주로 손꼽힌다.
그 다음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핵심 원자재는 구리다. 전력 케이블 중 구리가 전체 원재료 중 75%를 차지하여 향후 AI 인프라 확장에 필수적인 원자재다. 그래서 수많은 전력 케이블이 필요한 데이터 센터는 1메가 와트(MW)당 약 27톤의 구리가 필요하다. 전기를 필요로 하는 태양광과 풍력발전과 비교를 해보아도 압도적인 양이다. 구리 가격의 변동성은 상당히 높지만 AI 시대에서 구리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원자재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치솟았던 구리의 가격을 복기해보면 지정학적인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고로 구리 역시 수요를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구리를 제조하는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세계 최대 구리 생산 기업인 서던 코퍼(Southern Copper), 구리와 아연을 생산하는 텍리소스(Teck Resources) 등 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인프라는 3가지 요소 모두가 중요하다. 빅테크 기업들이 증설에 혈안이 되어 있는 데이터 센터, 그리고 더 고성능의 데이터 센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력과 부품을 가진 회사들, 전력 발전 및 송신을 담당하는 전력 인프라 업체들, 그리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구리와 우라늄 기업들까지 AI 인프라 밸류체인이다. TIGER 글로벌 AI인프라 액티브 ETF는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에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을 모아 투자한다. 앞서 3대 요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들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기업들을 발굴해 비교지수를 아웃퍼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돈이 몰리는 AI 인프라 산업에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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