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국 대선이 2주 뒤로 다가왔다. 대선이 가까워 지면서 중요한 경합주인 펜실베니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앞서는 것으로 결과가 뒤집히면서 최근 트럼프 당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오차 범위 내에 있어 미국 대선은 아직 나올 때 까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엔 해리스가 당선되면 수혜가 기대되는 ETF와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ETF들을 알아보자.
박빙의 미국 대선 2024
2024년 미국 대선은 박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평균 지지율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에 비해 우위를 지속해 나가고 있지만 격차가 2%pt를 넘지 못하는 중이다. 트럼프는 2016년 힐러리와 경쟁했던 때에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에게 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승리를 차지했던 이력이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힐러리가 더 많은 득표수를 가져갔음에도 선거인단 체제로 트럼프가 당선되었는데, 이번에도 미국 전역의 여론 조사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럼 투자자로서 이러한 시점에 확인해 봐야 할 것은 트럼프와 해리스의 주요 정책, 그리고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ETF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누가 당선되든 수혜를 받을 수 있는 ETF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AI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반도체를 눈 여겨 봐야 한다. 이에 TIGER 글로벌 AI인프라,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ETF, TIGER TSMC파운드리밸류체인 ETF를 소개한다.
해리스 정책 방향성
만약에 해리스가 당선이 된다면 어떤 ETF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까? 해리스는 기존의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가장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은 통상과 관세다. 해리스는 전면적 관세부과에는 반대한다. 트럼프와는 사뭇 다른 입장인데, 그럼에도 중국산 철강 및 알리미늄,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의료기기 등 표적 관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America First를 외치는 트럼프와는 다르게 국제 협력과 다자 협상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본-대만-미국을 반도체 동맹으로 엮어줬던 CHIPS 보조금은 유지 및 확대 할 것으로 보이며 평소 해리스가 친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만큼 에너지 정책은 바이든 정부보다 더욱 강화된 친환경 기조로 추진될 전망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눈 여겨 볼 지점은 해리스는 트럼프에 대적하기 위해 강력한 인프라 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력 인프라 개선 및 확대를 내걸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해리스당선 시 관심 가져볼 ETF
1) TIGER 글로벌 AI 인프라액티브
해리스 트레이드가 나타났던 8월 중순, 미국 증시 내 가장 주목받았던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 전력 인프라 기업들이었다. 버티브 홀딩스(Vertiv Holdings), 이턴코퍼레이션(Eaton) 등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해리스 정책 수혜주로 부상했다.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2024년 9월 12일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의미하는 하이퍼 스케일러와 데이터 센터 운용사, 전력 회사 등을 소집하여 AI 분야 패권을 공고히 유지하기위해 AI 인프라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법적 권한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했다. 이러한 행보를 보인 만큼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 정부에서 시작을 했던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책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미국에선 이미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대해 지속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는데, 바이든 바통을 이어받은 해리스가 당선되면 전력망 연결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 TIGER 글로벌 AI인프라 ETF는 앞서 언급한 이턴코퍼레이션(Eaton, 데이터 센터 전력 설비 및 부품 제조), 버티브 홀딩스 (Vertiv Holdings, 데이터 센터 냉각 솔루션을 제공 )와 함께 풍력 발전 회사인 GE버노바, 송전 및 배전 기업인 콴타 서비스, 원자력의 핵심 자원인 우라늄까지 골고루 투자한다.
해리스 당선 시 관심 가져볼 ETF
2)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두 번째로 기대되는 ETF는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ETF다. 미국 신재생에너지의 대표주자인 기업은 단연 테슬라다. 물론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약간의 변수가 생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의 핵심 정책인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폐기할 순 없다. 오히려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기후변화와 환경정책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리스가 당선되면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대선 TV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을 때 전기차 기업들 주가가 크게 상승했었다.
IRA 법안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경우 가장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은 테슬라다. 그리고 IRA 법안이 유지되고 해리스가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 우리나라 2차전지 관련 ETF들까지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테슬라에 단일 종목으로 투자하기에 변동성이 높아 부담스럽다면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ETF를 활용해보자.
해리스 당선 시 관심 가져볼 ETF
3) TIGER TSMC파운드리밸류체인
지난 7월 트럼프는 대만이 미국 반도체를 100% 가져간다며 비난을 했는데, 그 한마디에 TSMC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는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이 된다면 바이든 재임시절 구축해놨던 미국-대만-한국-일본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그래서 반대로 해리스가 당선이 되면 불확실성이 완화되어 앞으로도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TSMC 실적발표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AI 열풍은 식지 않았다. 그리고 바이든 정부가 만들어 놓은 CHIPS 법안을 해리스가 이어받아 유지 및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TSMC, 그리고 밸류체인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까지도 긍정적인 물결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TSMC는 엔비디아, AMD 등 대표 미국 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의 수주 담당하는 기업으로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62%를 차지한다. (자료: Counterpoint, 2024년 1분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해리스 당선으로 인해 해소된다면 TIGER TSMC파운드리밸류체인 ETF를 생각해볼 수 있다.
누가 당선 되어도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
해리스가 당선되면 좋은 ETF들을 살펴봤는데, 민주당 공화당 크게 상관 없이 앞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없을까? 두 개의 당이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추구하는 정책들이 있다.
1) 미국을 안전하고 더 강한 나라로 발전 시키기
2) 미국을 소비만 하는 국가가 아닌 생산하는 국가로 탈바꿈 시키기
3) 중국 규제 강화하기
4) 첨단 기술 앞서 나가기
위 4가지는 민주당, 공화당 여부와 별개로 미국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4가지 안에 대해서 모두 동의하며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런 관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대선 결과에 흔들릴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ETF들은 무엇이 있을까?
1) TIGER 미국방산 TOP10
공화당은 대대적인 군사력 증강 이에 따른 국방비 증액을 지지하고 민주당 역시 군 현대화 지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확대 등 국방, 안보에 대해서 큰 이견이 갈리지 않는다. 전세계적으로 분쟁과 전쟁 소식이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안보를 위해 국방비를 늘려가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 방위 산업은 세계적인 기업들로 소수의 강한 기업이 지배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스텔스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만드는 회사들인 만큼 진입장벽 역시 높다. 그래서 미국 대표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방산TOP10 ETF를 생각해보자.
2) TIGER 미국AI빅테크10 & TIGER미국테크TOP10INDXX
미국이 또 하나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중국보다 첨단 기술에 있어 뒤쳐지는 것이다. 공화당 민주당 상관없이 중국이 반도체, 스마트폰, 2차 전지, 전기차 등 첨단 산업과 관련되어 비등하거나 조금이라도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미국은 가차없이 해당 산업을 규제하고 나섰다. 이건 트럼프 1기와 바이든 정부 모두 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 동일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앞으로 큰 성장성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AI 산업 그리고 첨단 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테크Top10 기업들도 정부의 색깔을 막론하고 성장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반독점 제재와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미국 정부가 견제하겠지만 단기적인 뷰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3)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미국 반도체는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으로 손꼽힌다. 트럼프 1기 당시 가장 먼저 칼을 뽑았던 산업은 중국의 반도체였기 때문이다. 물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안감이 커진다. 하지만 CHIPS 법안은 트럼프 1기 시절 입안 되었다.
그리고 AI는 메가 트렌드이고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AI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 압도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수장이 누군지보다는 기업의 성장성과 IT 산업의 사이클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 했던 4가지 목표 중 ‘생산’과 ‘첨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산업이 반도체다. 트럼프, 해리스 모두 미국 반도체 산업을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다만 해리스가 당선되면 기존과 비슷한 정책이 유지 및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아래 더 편안하게 순항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우려가 낮아진다.
4) TIGER 미국S&P500 & TIGER 미국나스닥100
미국 대선 이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 증시를 누르고 있던 요소들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 정부 수립 이후 추구하는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발표될 때 산업별, 섹터별 등락은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지 않기 위한 노력은 당을 막론하고 진행할 사항이다.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소비를 하던 국가에서 생산을 하는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들을 펼칠 것이고 미국 주도 공급망 완성을 위한 갖가지 정책들을 펼쳐질 것이다. 미국이 생산 위주의 경제로 전환된다는 것은 미국 경제 성장이 더 이상 주변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낙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는 곧 미국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을 의미한다. 미국 대표지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4-0623호(2024.10.22~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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